· 소장품설명1906년 12월 9일 일요일자(제128호) ‘만세보(萬歲報)’이다. 만세보는 1906년(光武 10) 6월 17일 동학(東學)의 영수 손병희(孫秉熙, 1861-1922)의 발의로 천도교(天道 敎)에서 창간한 일간신문이다. 사장에 오세창(吳世昌), 발행인 겸 편집인에 신광희 (申光熙), 주필에 이인직(李人稙)의 진용으로 발족하여 반민족행위에 대한 비난과 일 진회를 공격하는 데에 앞장섰으나, 이완용(李完用)의 사주를 받은 이인직이 1907년 6 월 30일 경영난에 빠진 만세보의 시설 일체를 매수하여 ‘대한신문(大韓新聞)’으로 제호(題號)를 바꾸고 친일내각의 기관지로 탈바꿈함으로써 창간된 지 1년 만에 폐간 되었다. 본 신문은 57×42cm의 대형 크기의 지면이 1~4면까지 총 4면을 이루며 한 지 면의 글을 7단제로 편집하였다. 1면 상단에 발행연도와 호수를 작은 글씨로 명시하 고 그 아래 ‘萬歲報’라 큰 인쇄체로 표제를 마련하였다. 글자는 국한문 혼용의 세 로쓰기를 사용하였으며, 일부 글에는 한자 옆에 한글로 음을 달아 놓았다. 본문은 관 보초록(官報抄錄), 외보(外報), 소설(小說), 논설(論說), 잡보(雜報), 광고(廣告) 등 으로 구성하였는데 ‘自國精神’이라는 제목 하에 애국심을 고양시키고자 하는 논설 에서부터 만국평화회의, 영국육군의 개혁, 에스파냐의 내각 경질(更迭), 이슬람교주 의 일본 방문 등 당시 국제 정세의 동향을 알리는 기사가 실려 있으며, 그 외에 ‘소 설’란이 포함된 점이 특기할 만하다.(본 호에는 근대소설의 효시라 할 수 있는 이인 직의 ‘鬼의 聲’이 연재되어 있다.) 지면이 누렇게 변색되었고 가장자리의 몇 곳이 찢어져 있다. 또한 신문의 중앙에 가로로 접힌 자국이 선명하게 남아있으며, 2면과 3 면이 만나는 접선 중앙에 구멍이 나 있다.
특징1906년 12월 9일 일요일자(제128호) ‘만세보(萬歲報)’이다. 만세보는 1906년(光武
10) 6월 17일 동학(東學)의 영수 손병희(孫秉熙, 1861-1922)의 발의로 천도교(天道
敎)에서 창간한 일간신문이다. 사장에 오세창(吳世昌), 발행인 겸 편집인에 신광희
(申光熙), 주필에 이인직(李人稙)의 진용으로 발족하여 반민족행위에 대한 비난과 일
진회를 공격하는 데에 앞장섰으나, 이완용(李完用)의 사주를 받은 이인직이 1907년 6
월 30일 경영난에 빠진 만세보의 시설 일체를 매수하여 ‘대한신문(大韓新聞)’으로
제호(題號)를 바꾸고 친일내각의 기관지로 탈바꿈함으로써 창간된 지 1년 만에 폐간
되었다. 본 신문은 57×42cm의 대형 크기의 지면이 1~4면까지 총 4면을 이루며 한 지
면의 글을 7단제로 편집하였다. 1면 상단에 발행연도와 호수를 작은 글씨로 명시하
고 그 아래 ‘萬歲報’라 큰 인쇄체로 표제를 마련하였다. 글자는 국한문 혼용의 세
로쓰기를 사용하였으며, 일부 글에는 한자 옆에 한글로 음을 달아 놓았다. 본문은 관
보초록(官報抄錄), 외보(外報), 소설(小說), 논설(論說), 잡보(雜報), 광고(廣告) 등
으로 구성하였는데 ‘自國精神’이라는 제목 하에 애국심을 고양시키고자 하는 논설
에서부터 만국평화회의, 영국육군의 개혁, 에스파냐의 내각 경질(更迭), 이슬람교주
의 일본 방문 등 당시 국제 정세의 동향을 알리는 기사가 실려 있으며, 그 외에 ‘소
설’란이 포함된 점이 특기할 만하다.(본 호에는 근대소설의 효시라 할 수 있는 이인
직의 ‘鬼의 聲’이 연재되어 있다.) 지면이 누렇게 변색되었고 가장자리의 몇 곳이
찢어져 있다. 또한 신문의 중앙에 가로로 접힌 자국이 선명하게 남아있으며, 2면과 3
면이 만나는 접선 중앙에 구멍이 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