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 전경

국립중앙박물관

원본 해상도 3000 * 1286


  • 명칭한양 전경
  • 다른명칭傳金秀哲筆京城圖, 경성도
  • 국적/시대한국 - 조선
  • 분류문화예술 - 서화 - 회화 - 일반회화
  • 재질
  • 작가傳金秀哲(北山)
  • 크기세로 57.6cm, 가로 133.9cm
  • 소장품번호 덕수 3256

제 1유형 : 출처표시

저작권 보호분야 “한양 전경”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1유형

* 소장품 및 소장정보의 오류는 해당 기관에 직접 문의 바랍니다.

원문

번역문

원문

번역문

  • · 소장품설명 가로로 긴 화면에 그린 조선후기 한양의 전경이다. 오른쪽 멀리 첨봉이 늘어선 도봉산으로부터 삼각산, 백악산까지 이어지는 연봉을 배경으로 도성 내 시가가 한눈에 펼쳐진다. 성곽은 표현하지 않았으나, 백악산의 우뚝한 모습과 창덕궁의 중층 전각, 원각사의 백탑 등으로 인해 전형적인 한양 도성의 경관임을 쉽게 알 수 있다. 대부분의 도성지도에서 궁궐 영역과 관청 등을 중점적으로 표현했던 것을 볼 때, 이 그림에서 도성을 가득 채운 민가를 주목하게 되는 점은 매우 신선하다. 응봉 아래 자리 잡은 창덕궁은 중층의 인정전仁政殿 건물만으로 간략하게 처리되었다. 백악산 아래 경복궁 터는 풀숲이 우거져 있어 1868년 경복궁 중건 이전의 경관임을 보여준다. 조선 후기 한양은 향촌을 떠난 사람들이 몰려들고 상업이 발달하면서 이전과는 다른 도시적 면모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도시화로 인한 경관의 변화는 당시 도성민들에게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제공했고, 한양의 도시적 경관은 시와 그림의 중요한 주제로 등장했다. 이는 정조正祖가 신하들에게 그림을 보고 짓게 한 「성시전도시城市全圖詩」를 통해서도 명백히 알 수 있다. 안타깝게도 당시의 작품이 전하지 않고, 한양의 전경을 그린 대폭의 그림도 드문 상황에서 이 작품의 존재는 매우 돋보인다 할 수 있겠다.
    가옥이 촘촘히 밀집된 모습은 조선 전기와는 확연히 다른 도시적 경관을 보여준다. 박제가朴齊家(1750~1805)는 「성시전도시」에서 도성 4만호의 모습을 물고기 비늘 같다고 표현했다. 조선 후기 도성의 전경을 그린 그림들에 이처럼 밀집한 가옥의 모습을 표현한 것 역시 도시화의 면모를 대변하는 이미지로 여겨졌기 때문일 것이다. 20세기 초에 촬영된 흑백사진에서도 유사한 모습을 찾을 수 있어서 이러한 표현이 과장과 왜곡이 아님을 알 수 있다. 화가는 가늘고 고른 필선으로 수만호의 집들을 성실히 그려 넣었다. 군데군데 안개에 가려진 부분은 옅은 선으로, 화가가 있는 조망 지점인 남산에 가까운 집들은 짙은 선으로 크게 부각시켜 원근의 거리감을 살리고, 가옥 사이사이로 수목을 배치하여 삭막하지 않은 시정 경관을 표현했다. 수채화 같은 느낌으로 가볍게 설채하여 맑고 산뜻한 분위기를 표출했다. 밝고 긍정적인 시각으로 그린 평화로운 도시 경관을 보여준다.
  • · 연관단어

추천 콘텐츠 (0건)

추천 콘텐츠 (2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