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중도 초본

국립중앙박물관

원본 해상도 3000 * 2251


  • 명칭신중도 초본
  • 다른명칭神衆圖 草本
  • 국적/시대한국 - 일제강점
  • 분류종교신앙 - 불교 - 예배 - 불화
  • 재질
  • 크기전체세로 186.0cm, 전체가로 273.0cm
  • 소장품번호 구 10287

제 1유형 : 출처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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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소장품설명 출품이력: 동아대학교박물관 특별전 <佛畫草: 밑그림 이야기> 출품(2013)

    이 초본을 바탕으로 전등사 신중도(1916년, 면에 채색, 176.5x266.4, 인천 강화 전등사 소장)를 그렸다.

    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佛畵草: 밑그림 이야기』(2013), pp.203~204. '15. 신중도 초본' 인용

    이 신중도 초본은 예적금강穢跡金剛을 주존으로 묘사한 작품이다. 예적금강은 일체의 악을 제거하는 위력을 가진 명왕으로 온몸에서 지혜의 불길을 내뿜는 형상으로 묘사된다. 화면 중앙에 자리한 예적금강은 3면面 3목目 3비臂로 험상궂은 인상에 목에는 해골 목걸이를 걸고 몸에는 뱀이 휘감겨져 괴이함을 더한다. 손에는 왼쪽 아래에서부터 보극寶戟, 옥환玉環, 견삭羂索, 금강령金剛鈴, 보인寶印, 보탁寶鐸, 보저寶杵, 보도寶刀를 들었으며 하체에는 호피虎皮를 걸치고 불길이 이는 바퀴를 타고 있다. 예적금강의 상단 좌우에는 범천과 제석천, 화두금강신과 아수라를, 하단 좌우에는 팔만사천조왕과 사가라용왕, 위태천과 호계대신 등 권속들이 묘사되었다. 특히 우측 하단부에 긴 칼을 든 인물은 일본의 재물신으로 인기가 높은 부동명왕不動明王과 유사하여 근대기 일본 불화의 영향을 보여준다.
    초본의 몇몇 도상에는 '火頭金剛神','八萬四千竈王','沙伽羅龍王','草主金慈雲 護戒大神'이라는 명칭과 김자운이란 출초자 혹은 시주자로 보이는 이름이 적혀 있어 주목된다. 또한 우측 상단 아수라는 양손을 올려 해와 달을 잡고 있는데 왼쪽 손에 '日'이라고 써져 있어 왼쪽이 해, 오른쪽이 달임을 표시하였다. 좌측 화두금강신 아래 동자의 어깨부분에는 '창'이란 한글도 보인다. 화면 중앙의 예적금강 상반신에는 세로선이 그어져 있는데, 출초 전 중심을 맞춘 선으로 초본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이 초본은 고산축연古山竺衍이 금어와 출초를 맡고 보경보현寶鏡普現이 편수를 맡아 제작한 전등사傳燈寺 신중도(1916년, 176.5x266.4)와 규격이나 도상이 흡사하여 동일 초본으로 추정된다. 다만 초본에서 예적금강을 감고 있는 뱀 대가리가 약간 위로 들린 채 마주보는 형태라든지 천녀가 천선 지지대와 향로를 함께 든 모습 등 세부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전등사본과 다른 차이도 발견된다.
    전등사 신중도는 축연이 그린 용주사龍珠寺 신중도(1913년)를 모본으로 도상을 단순화시킨 것이다. 특히 전신의 예적금강이 등장하는 것은 전등사 신중도가 처음으로 이후 정수사淨水寺 신중도(1916), 안양암安養庵 신중도(1924) 등에도 볼 수 있는 20세기 축연의 신중도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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